포항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포항지방의정연구소가 주관하며 포항시의회와 포항교육청이 후원하는 2004년 지방자치학교가 10월 21일 개교되어 제1기 입교를 맞았다. 

    지방자치학교는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에게 토론과 표결을 통한 결론 도출 등의 지방자치 현장을 직접 찾아 체험하게 함으로써 지방자치에 대한 올바른 민주적 가치관과 자율적 어린이 상을 정립하고 나아가 21세기 차세대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포항시 소재 초등학교 5, 6학년 6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구룡포 청소년수련마을과 포항시의회 본회장에서 개최된다. 

    교육과목에는 지방의회의 역할 및 포항시의회 현황(조 진 청림제철동 시의원), 회의진행요령(서진국 포항시 기획예산과장), 토론기법(허대만 의정연구소 기획실장), 올바른 역사관(채무기 경주문화원 사무국장) 등의 특강과 레크레이션을 통한 정서함양, 모의의회 실연을 통한 지방자치 이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 
  특히 현장 체험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장미위원회, 갈매기위원회, 해송위원회를 구성하고, 장미위원회는 포항시초등학교생활규칙안, 갈매기위원회는 초등학교휴대전화사용제한 결의안, 해송위원회는 청소년문화공간확대 건의안을 주제로 토론을 열고, 둘째 날인 11월 22일에는 포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어린이의회를 개회하여 모의의회 상임위원회 안건처리와 직접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느낀 불편사항에 대하여 시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도 가진다. 

  올해 일정은 10. 21～10. 22 제1기 지방자치학교 66명에 이어 제2기(11. 4～11. 5) 79명, 제3기(11. 8～11. 9) 66명 등 총 211명의 포항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04년 지방자치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한편 1999년부터 매년 실시하여 올해 6회째를 맞는 지방자치학교는 2003년까지 총 1,063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