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3월 22일 오전 11시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공원식 수석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전국시도대표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7차 시도대표회의를 열고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지방5급 일반승진시험은 수험준비에 따른 행정공백으로 혼란이 초래되고 있어 폐지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 행정자치부 등 관계기관에 발송키로 했다. 
특히 지방5급 일반승진 시험제도는 지방의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참여정부의 지방분권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며 다만 자치단체장의 인사전횡을 막기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지방의회 부활 15주년 개원기념일을 맞아 오는 4월 15일 오후2시 인천 중구의회 회의실에서 전국기초의회 의장을 대상으로 지방의회 출범 15년 성과 및 과제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당일 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을 통해 지방의회의 성과를 분석하고 지방의정활동기반 강화를 위한 논의를 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지난달 마련된 의회기능강화를 위한 방안이 정부에서 미온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이에 대해 조속히 입법활동을 통해 관련법이 마련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이러한 뜻을 관철하기 위해 전국기초의원 전원의 서명을 받기로 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자치경찰제 도입과 교육자치제 실현은 시군자치구가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어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잘 듣게 되므로 정책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시ㆍ군ㆍ자치구 중심의 자치경찰제와 교육자치제를 통해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이루어지도록 조속한 정부입법 마련을 강력히 건의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