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의원 해외연수 결과 보고회 열어
 
  포항시의회(의장 최영만)가 이례적으로 ‘의원 해외연수결과보고회’를 가져 그 배경에 관심을 끌었다. 27일 오후 2시 의회세미나실에서 포항뿌리회, 포항여성회 등 시민사회단체대표, 의원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 의회출입기자, 시의원 등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총무경제위원회가 지난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중국 장가항(張家港) 및 상해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연수 결과를 보고하는 이색적인 자리였다. 

  이날 이칠구 총무경제위원장이 직접 나서 20여분간에 걸쳐 배포한 자료를 중심으로 파워포인트로 연수전말을 상세히 브리핑 하고, 참석자들과 연수성과 및 향후 발전적인 연수방향 등 의원 해외연수와 관련한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장가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과 경제협력 관계 및 지역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종전의 경제개발구를 확대개편한 ‘한국공업원‘을 방문하여 중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환경과 진출기회 제공으로 입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점을 인상 깊게 보고 영일만 배후단지, 포항블루밸리, 경제자유구역 등 굵직한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업유치가 화두가 되고 있는 포항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느낀 점은 물론, 포항시의 체육시설이 전반적으로 노후되어 종합적인 마스트플랜을 세워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여야 할 시점에서 각종 국제행사 유치에 걸림돌이 되어 온 숙박시설 문제와 종합경기장의 효율적 관리 및 운영비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종합경기장내 여유 공간을 이용하여 건립한 상해스포츠파크호텔과 같은 모델을 제시하고 외국인학교 건립 시 방학기간 중, 학생들을 위한 영어마을로 운영 가능토록 하여 예산낭비를 없애고 외국인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나갈 수 있는 방안 등을 이번 국외 연수보고 시 제시하였다. 

  이칠구 위원장은 “그동안 외유성 논란 등 의원 해외연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 것이 사실이나 이를 불식시키고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이런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 해외연수가 시정을 견제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원들의 안목을 키우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포항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 규정에 의하면 여행결과 보고서를 시의회 홈페이지 공개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