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 구제역 방역, 제설작업에 바쁘다 바뻐... 
- 지금의 위기를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 -  
“요즘 포항시의원들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요즘 포항시의원들은 연말연시부터 개인적으로 바쁜 일정을 모두 취소한 체 구제역 방역 활동, 제설 작업 등 지역구 활동에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이른 아침부터 동 지역의원들은 주민센터로 출근하여 통반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청년회 등 자생조직체 회원들과 함께 아직 잔설이 얼어붙어 빙판길인 동네 이면도로 구석구석을 돌며 제설작업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읍면 지역의원들은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형편이다. 새해 1월 3일 내린 눈 폭탄 뿐만 아니라 지난 해 전국으로 확산된 구제역이 12월 31일 우리시에서도 구제역이 처음 발생된 이래 6건이 신고되었고 이중 5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동통제 초소 및 공동방제단을 운영하여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폭설 피해가 많은 오천읍, 동해면, 청림동 등 남구 지역에는 특히 파손된 비닐하우스 농작물 및 시설물 복구는 물론 피해조사에도 발품을 파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방역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북구 지역 모 의원은 “자기 자식처럼 키우던 소, 돼지 등이 살처분되고 폭설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며 “구제역 확산, 폭설 피해 등 지금 포항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재난에 대비하는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